2024. 1. 5. 14:10ㆍ문화탐방(여행)
1,500년 역사가 살아 있는 금산, 신비의 영약 인삼의 고장, 금산군으로 여행을 떠나 보세요.
적벽강 비단길
금강의 다른 이름 적벽강
금강은 충청남북도를 흐르면서, 본 이름 ‘금강’ 외에 두 가지 이름을 더 갖고 있습니다.
충남 금산의 적벽을 적시고 흐르면서 ‘적벽강’으로, 충남 부여의 부소산을 적시고 흐르면서 ‘백마강’으로, 금강은 그렇게 충청도를 에두르고 휘돌아 흐르면서 그 지역의 자연과 역사를 끌어안고 있으며, 전북 무주를 지나 금산 부리면의 중심부를 감입곡류 하는 금강은 부리면 수통리에 이르러 ‘적벽강’으로 강 이름을 바꿉니다.
붉은색 바위벽을 뜻하는 적벽(赤壁). 그 아래 적벽을 적시며 강이 흐르니 그 강의 이름을 ‘적벽강’이라 예부터 이름 짓고 풍광을 즐겼습니다. 30여 미터 높이의 깎아지른 기암절벽 아래 도도히 흐르는 적벽강은 적벽과 마주 보는 자리에 물놀이하기에 좋은 자갈밭이 넉넉하게 펼쳐져 있어서 여름에 이 강을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적벽은 부리면의 최고봉 성주산(624m)이 남쪽으로 줄기를 뻗어 내리다가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양각산(566m)을 일구고 금강으로 자락을 급히 내려 기암절벽의 절경 또한 감탄할만 합니다. 산의 남서쪽 수통리 강가의 거대한 기암절벽인 적벽을 비롯하여 그 위쪽 이름 없는 기암절벽과 함께 양각산의 ‘한 바위’기암절벽까지 세 개의 기암절벽이 금강과 어우러져 수려한 경관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첩첩산중에 금강 상류인 적벽강이 휘감아도는 곳에 자리를 잡은 수통마을은 휴양 및 건강 체험이 가능한 자연 생태계가 살이 있는 마을입니다. 강에는 일급수 어종인 쏘가리, 꺽지, 빠가사리, 모래무지, 부구리, 쉬리, 다슬기 등이 살고 있고 강변에는 억새밭이 장관입니다. 도시민의 휴양과 캠프장, 마을공원, 인삼약초 효소체험관, 인삼약초탕, 적벽강래프팅 등 다양한 건강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숙박시설 이용도 가능합니다.
풍류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던 곳 귀래정
강 건너 신촌리 쪽에는 마을 밖에 3ha나 되는 넓은 송림(松林)에 50년 생 이상의 노송이 사시사철 울창한 숲을 이루어 별천지를 형성하였으나, 이젠 농경지 조성으로 벌채하여 송림은 흔적조차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곳이 유명한 신촌 송림이니, 송림 밖에는 새알 같은 강돌이 곱게 깔려 있고, 강물에 연하여 금모래밭이 널려 있어 여름철 강수욕, 일광욕 장소로 가족과 함께 찾기에 좋은 곳입니다.
대둔산 낙조대
경관이 특히 아름다운 대둔산의 낙조대
겹겹의 암봉으로 이루어진 이 산은 산 자체의 경치도 빼어나지만 주봉인 마천대와 제2봉인2 낙조대의 경관이 빼어나기도 하면서 다양한 암벽등반 코스가 있어서 산악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산이기도 합니다.
3개 시군에 걸쳐있는 이 산의 명소가 3개 시군에 공히 분산되어 있는 점 또한 재미있습니다.
완주군 운주면의 명소는 대둔산 케이블카와 마천대,
논산시 양촌면의 명소는 대둔산 수락계곡,
금산군 진산면의 명소는 어디일까요? 천년고찰 대둔산 태고사와 대둔산의 제2봉 낙조대와 함께 암봉과 암벽으로 이루어진 대둔산의 산세를 가장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는 생애대(735m)가 그곳입니다
금산군의 대둔산 등산코스는 태고사길을 오르다 보면 태고사 광장에 이르기 전에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는 광장이 위치하고 있는 곳부터 산행을 시작합니다. 화장실이 설치된 광장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하여 장군약수터를 경유하여 생애대에 오르고 다시 낙조대를 향하여 오른 다음 태고사를 경유하여 원점으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고산준봉의 풍광을 끌어안은 태고사
전망 좋기로 유명한 대둔산 낙조대의 정상은 해발고도 859m, 그 아래 터를 닦고 산자락에 걸터앉은 태고사의 해발고도는 660m. 200m 가량 고도차를 두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 태고사는 우암 송시열 선생이 공부하던 곳으로도 유명하고, 선생의 자취는 아직도 이 절에 선명히 남아있습니다. 선생이 바위에 새긴 한자가 그것. 절 아래 거대한 바위사이로 간신히 한 사람 지날 정도의 틈이 있는데 이 바위틈이 절의 일주문을 대신하고 있으며, 이를 두고 우암 선생은 석문이라 했고 이 문에 한자로 석문이라 새겨 넣어 이곳이 태고사의 일주문임을 알리고 있습니다.
한편, 원효대사가 창건한 이래 이 절은 고려시대 태고화상(太古和尙)이 중창하였으며, 조선시대에는 진묵대사가 재건하였다고 알려져 있고, 태고사는 한국전쟁 때 소실된 것을 1974년부터 복원하였는데 대웅전을 비롯하여 무량수전, 관음전, 선방 등을 지었습니다.
선방이 있는 태고사는 해마다 동안거와 하안거에 스님들이 찾아와 정진하는 곳이니 경내에서의 정숙은 필수 예절. 음력 4월 15일부터 7월 15일까지 하안거, 음력 10월 15일부터 음력 1월15일까지는 동안거이니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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